몇 년전 TV를 통해서도 알려졌던 증평의 폐아파트를 최근에 답사하게되었다.
이곳은 건설사의 부도로 인하여 완공이 되지 못하고 20년 이상 방치된 아파트이다.
나는 증평에서 가까운 인근 도시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동을 하면서 종종 이 아파트를 보게되는데, 실제로 이 아파트를 보고 있노라면 곤지암의 폐정신병원이나 일본의 전율미궁이 떠오를 정도로 흉측스럽기 그지없다.
그동안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먼 거리에서 지켜봤던 증평의 폐아파트를 이번에는 좀더 가까히 가서 살펴보기로 했다.
단 1개동으로 된 이 아파트는 총 99 세대수를 가진 복도식의 아파트이다. 거의 완성단계에서 부도가 났으며 1997년도에 부도가 나고 현재까지 방치가 된 상태라고 한다. TV를 통해서 알려진바처럼, 아직도 이 아파트에는 1명~2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 1명은 본 아파트에 대한 유치권을 가진 분, 1분은 월세만 내고 사는 입주자분이 1명이 있다고 몇년전에 들었는데, 현재는 어떠한 상황인지 알수는 없다. 만약에 밤에 방문을 했다면, 불이 켜져있는 모습으로 입주자들의 여부를 확인할수 있을 것이다. )
아파트의 입구에는 경비실도 없고, 출입문도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는데, 아파트의 마당쪽 빈 공터에 컨테이너 건물이 하나 자리하고 있었고, 작은 화물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그리고 하얀 강아지 한마리가 컹컹 짖어댔다.
아마도 임시로 이 곳 공간을 임대하여 컨테이너를 화물 보관용 장소나 임시 거처로 활용하면서 개도 함께 돌보고 있는 모양인듯하다. 폐병원처럼 을씨년스럽고 흉물스러운 아파트에 개 한마리라도 있는 것을 보니 조금은 삭막한 느낌이 사그러드는 느낌이 들었다.
증평의 폐아파트는 무단출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어서, 내부 복도까지는 가볼 수 없었다.
원래 증평은 괴산의 한 지역에서 군으로 분리되어서 나온 지역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소도시라고 하지만 20년 이상 이러한 폐아파트를 방치한다는 것은 증평군의 아킬레스건처럼 작용하지 않을까싶다. 세월이 흐를수록 건물은 더욱더 흉측하게 변할 것일진대, 언제까지 이러한 폐아파트를 방치만 할 것인지....
'흥미로운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가인 프로필/ 데뷔전 스토리 (0) | 2024.03.28 |
---|---|
반드시 피해야할 4가지 유형의 인간 (0) | 2023.09.05 |
일본의 고양이섬, 아오시마섬, 고양이만 200마리 (0) | 2023.08.29 |
신체모음.zip 8월 30일 개봉 확정. 납량특집 공포영화 CGV 극장데이트, 호러물추천, 공포영화데이트, 심야괴담 (0) | 2023.08.13 |
대전의 폐가, 잘 알려지지 않은 흉가이야기, 모텔 골목 자살사건, 심야괴담, 납량특집괴담, 공포괴담 (0) | 2023.08.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