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반려하다보면, 고양이가 심한 변비 증상을 보일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나의 경우 체중이 많이 나가는 노령묘나 입양전 발생한 사고로 골반뼈를 다치고 구내염 증상도 동반하던 고양이가 심한 변비 증세를 보여서 긴급하게 병원에서 처지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
* 심한 변비 증세가 있는 고양이가 보이는 증상 :
하루 종일 화장실을 들락 달락하지만, 변을 보지 못하며, 식욕 부진 및 활동량이 감소한다.
변비로 인해서 고양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면, 의사선생님의 처지(관장)로 위급한 상황은 모면할 수 있지만 고양이의 변비가 하루 이틀 안에 개선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집사는 집에서 고양이를 직접 관장해야할 일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나의 고양이들의 변비는 모두 완치가 되어서, 건강한 묘생을 보내고 있지만 그 이전에 수많은 관장을 직접 실행했던 시간들이 쌓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집에서 고양이 관장하는 법
준비물 : 관장약, 주사기큰것 60ml(바늘X, 바늘은 제거한다), 바세린
여기서 관장약은 동물병원에서 받아온 물약( 항문에 주입하는 용도 )일수도 있고, 사람용으로 나온 관장약 둘 다 가능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사람용 관장약을 쓰는 것보다는, 동물병원에서 고양이의 변비 증상을 진단받은 후 병원에서 받아온 물약을 시간에 맞춰서 주입을 시켜주도록 하자.
( 그리고 사람용 관장용 약물을 쓸 때에도 동물병원 원장과 상담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의 고양이를 위해서는 모든 부분에서 세심하고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맞기 때문이다. )
관장약은 액체로 되어 있고, 이것을 고양이의 항문에 직접적으로 주입을 시켜줘야하므로, 주사바늘이 제거된 큰 주사기 (60ml)를 약국에서 구입하도록 한다. 그리고 주사기의 뾰족한 머리 부분에는 바세린을 발라서, 주사기가 무리없이 고양이의 항문에 삽입될 수 있도록 한다.
일단 고양이의 항문에 관장약을 주입하려면 예민한 고양이의 협조가 필요하다. ( 물론 협조적이지 않을 것이다. ) 협조까지는 어렵지만, 고양이가 집사를 피해서 달아나는 것을 막기위해서 고양이를 목욕탕으로 데려온후, 엉덩이 부분을 잡고 바세린을 바른 주사기 (관장약이 주입된)를 항문에 넣은후 ( 주사기의 앞 부분만 ) 조심스럽게 관장약을 주입시켜주도록 한다.
이때 관장약이 고양이의 항문을 통해서 흘러나오기도 하지만, 이때는 잠시 쉬었다가 관장약을 마저 주입시키도록 한다. 대장으로 관장약이 전달될 수 있도록 주입하는 중간 중간 멈추면서 주입을 시켜준다. ( 서두루면 밖으로 배출되는 관장약의 양이 많아질 것이다. )
관장약을 주입시키고 나서,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야 고양이가 변을 보게된다. 짧게는 1간에서 길게는 몇 시간 걸리기도 한다.
변비에 걸린 고양이는 평소의 깔끔한 배변 습관을 지킬수가 없다. 관장약이 들어갔기때문에 무른 변을 볼수도 있지만, 심한 변비로 인해서 대장에 숙변이 쌓인 고양이들은 좀더 천천히 변이 내려오게 될 것이다.
관장약을 주입받은 고양이는 배변이 나오더라도 천천히 힘들게 나오기때문에 앉아있기 편한 자신의 자리 ( 쿠션위나 집안에서 )에서 변을 보기도 한다.
나의 고양이는 주로 자신이 즐겨앉던 푹신한 쿠션 위에서 거대한 변을 보기도 했는데, 고양이의 변이 나왔다는 것이 중요하므로 쿠션이 더럽혀지는 것 따위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고양이의 변비는 하루 아침에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관장약 주입을 한 동안 해주었다. ( 스스로 변을 보지 못하는 심한 변비에 걸린 고양이에게 해당 )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주기적으로 관장을 실행한 나의 고양이는 입양전에 골반을 다쳐서 수술을 한 고양이다.
대장안에 들어있는 거대한 대변들이 밖으로 밀려나오기 위해서는 관장후에도 시간이 필요하며, 고양이는 오랜시간 화장실에서 자세를 잡고 있을 수 없기때문에 본인이 편안하게 앉아있을 수 있는 쿠션위에서 변을 보는 것이었다.
집사는 변비 증상이 있는 고양이가 있으면 항상 고양이의 행동을 면밀하게 관찰해야한다. 집에서 도저히 관리가 안된다면 동물병원에 단기 입원을 시켜서라도 변비가 악화되는 것을 중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나는 집에서 직접 고양이의 관장을 실행하기 전에,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가서 관장을 했고, 2박 3일간 입원을 시키면서 천천히 ( 고양이의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은 선으로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 변비 케어를 맡기기도 했다.
고양이의 변비 케어는 집사에게 많은 인내심을 요구하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 관장, 물급여, 유산균급여, 습식사료 급여 ) 고양이의 변비도 완치가 된다.
< 변비 고양이에게 해주면 좋은 주인의 노력 >
1. 작은 주사기로 물을 먹인다. ( 고양이 스스로 먹는 물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하루에 1-2회씩 작은 주사기에 물을 넣어서 먹인다. 바늘침은 반드시 제거한다. )
2. 고양이에게 좋은 유산균을 급여한다. ( 효과를 보았던 유산균은 파스퇴르 생유산균 베이비/키즈 이다. )
3. 고양이에게 기호성과 수분함량이 많은 습식간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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